CGV ‘용아맥’ 1인 하루 4장 제한…‘오디세이’ 암표 기승에 결국 공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아이맥스(IMAX) 티켓을 둘러싼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CGV가 이른바 ‘용아맥’의 예매 가능 매수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CGV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예매 가능 매수를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공지 이후 진행되는 예매부터 1회 최대 4매, 하루 최대 4매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CGV는 “최근 아이맥스 예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에게 예매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예매 환경을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영화 ‘오디세이’. 네이버 영화

이번 조치는 ‘오디세이’의 높은 아이맥스 관람 수요와 암표 거래가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오디세이’는 지난 5일 개봉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6일까지 누적 관객 약 765만6000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아이맥스 관람객은 약 80만1000명으로 전체의 10.5%를 차지했다.

 

특히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다. 이에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이 국내에서 1.43대1 원본 화면비를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상영관으로 알려지면서 예매 경쟁이 치열해졌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티켓을 판매하는 글이 잇따랐다. 통상 1만7000~2만1000원 수준의 티켓이 장당 1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사례가 등장했고, 일부 명당 좌석은 20배가 넘는 웃돈이 붙어 30만~35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한 판매자가 같은 회차 티켓을 10장 넘게 내놓으면서 매크로 등을 이용한 좌석 대량 선점 의혹도 제기됐다.

 

CGV는 “앞으로도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예매와 영리 목적의 티켓 재판매 행위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역시 암표 거래가 확산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제보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