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된 중국인 시간강사가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곳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시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 정모(31)씨는 전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8일 정씨가 훼손한 A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숨진 A씨의 휴대전화는 정씨가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정씨의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범죄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정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위원회는 다음 주 개최를 목표로 위원들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유족은 이날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경찰은 유족을 대상으로 상담 등 피해자 가족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수습과 관련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고, 포렌식 등 압수물 자료 분석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거나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피해자 A씨의 휴대전화를 끈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최대한 수습해 부검할 방침이다.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고 정씨에게 사체 훼손·시신 유기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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