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8일 1박 2일 일정으로 마무리한 의원 연찬회에는 당 지도부가 청년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미래·민생 정당으로 이미지를 부각하려 공을 들인 모습이 묻어났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참석해 내놓은 내부 단합 메시지를 두고 동상이몽식 주장을 이어가는 등 당권파와 비주류 간 이견 노출은 피하지 못했다.
이날 이틀차 연찬회는 부동산·주식·취업 등을 주제로 한 '청년토크'로 문을 열었다. 발제에서 여권발 '폐버스 논란'이 거론되는 등 청년에게 실효성이 없는 정부·여당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부 단결을 하려면 리더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지 말아야 하고, 그러고 나서 그걸 설득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당권파를 비판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3선 신성범 의원은 이날 '청년토크' 후 질의응답에서 청년 발표자에게 "민감하긴 하지만, 이른바 올림픽공원에 나가 있는 젊은 분들의 저항과 목소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지 가능하시면 말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취업난 등에 관한 질문과 함께 청년 발표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던진 말이지만 참정권 항의 집회에 참석하는 장 대표 등 당권파 주류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애초 청년 중심의 자발적 참정권 항의 시위 성격이었던 올림픽공원 집회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합류한 이후 청년들의 집회 인식이 달라지지 않았는지를 살피려는 뜻이 아니냐는 뜻에서다.
이틀간의 연찬회에 친한계·비주류로 분류되는 의원들 상당수가 첫날만 참석하고 돌아간 점도 '내부 단합'을 표방한 행사 취지와 결이 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찬회 첫날에는 소속 의원 109명 중 8명이 빠진 101명이 참석했으나 이틀차인 이날은 50여명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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