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속 급증하는 장사 수요에 대응한 충북 청주시의 선제적인 장사 기반 확충이 눈길을 끈다.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전국 화장률은 2021년 90.5%로 사상 처음 90% 선을 넘어선 뒤 2023년 92.3%, 2024년 93%대, 2025년 94.4%로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는 올해 총 18억7400만원을 들여 화장시설 고도화 및 자연장 기반 확충 사업에 전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포화 상태에 이른 기존 봉안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효율 중심의 미래지향적 장사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에서다.
변화의 핵심은 목련공원 화장시설의 첨단화다. 시는 국비 6억7000만원을 포함한 총 9억5800만원을 투입해 노후 화장로 2기를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 중이다. 지난 6월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화장로는 화장 전 과정에서 내부 연료와 공기량, 압력을 실시간으로 정밀 제어해 최적의 연소 상태를 유지한다. 이로 인해 화장 시간은 기존 60분에서 50분으로 10분 단축되고 연료 소모량은 30%나 절감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자연장 기반 확충 속도 성과로 꼽힌다. 시는 목련공원 용지 내에 약 1400㎡ 규모의 공설 산분장을 지난달 준공했다. 이어 시비 7억8000여만원으로 연말까지 1200㎡ 규모의 제2자연장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급증하는 친자연적 장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목련공원 산분장지는 전국 최초의 공설 산분장지다. 산분장지는 시신을 화장한 뒤 뼛가루를 뿌리는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공간이다. 시는 수목 활착 등 시설 운영 준비 기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전국 화장률은 2021년(90.5%) 사상 처음 90% 선을 넘어섰다. 이후 2023년 92.3%, 2024년 93%대, 2025년 94.4%로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시 관계자는 “장사시설 확충 등을 통해 봉안시설 포화 문제를 완화하고 친환경·효율 중심의 장사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