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며 통일을 생각한다”…가정연합 청년들의 ‘원 코리아 챌린지’

전국 14개 교구 청년들 7~9월 평화·통일 트래킹
DMZ·영월·제주 등 전국 곳곳 걸으며 미래세대 연대 체험

걷기는 가장 단순한 여행이지만 함께 걸으면 이야기가 생긴다. 서로 다른 지역의 청년들이 산과 강, 바다와 접경지역을 함께 걸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하나 된 코리아’를 꿈꾸는 ‘I LOVE ONE KOREA CHALLENGE’가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통일을 거대한 담론이나 먼 미래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미래세대가 직접 국토를 걸으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다.

 

서울북부교구 청년들이 ‘원 코리아 챌린지’의 하나로 강원 인제 방태산을 함께 걸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을 걸으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14개 교구에서 ‘원 코리아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연합 사회공헌국이 주관하고 미래인재국과 대외협력국이 협력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9일 현재까지 스태프를 포함해 294명이 참가했다.

 

챌린지는 교구별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각 교구가 지역 특성과 참가자 여건에 맞춰 코스를 정하고 자연환경과 역사 현장을 체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걷는 동안 참가자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면서 공동체와 연대의 의미도 경험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제주를 비롯해 영월, 인제, 속초·고성, 천안·용궐산, 변산반도, 담양, 봉화, 거제, 울산 간월산, 부산·문경 등 전국 곳곳을 걸었다. 산과 강, 바다를 누비고 분단의 역사가 남아 있는 접경지역을 찾아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를 몸으로 체험했다.

 

경기남부교구 청년들이 발왕산 평화봉에 올라 ‘I LOVE ONE KOREA CHALLENGE’ 현수막을 펼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별 코스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서울북부교구 청년들은 영월의 자연을 걸으며 평소 멀게만 느꼈던 남북통일을 자신들의 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남부교구 참가자들은 발왕산 평화봉에 올라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고, 함께 걷는 과정에서 얻은 평안이 분단선 너머의 이웃에게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눴다.

 

특히 강원교구 참가자들은 DMZ 통일전망대에서 북녘과 금강산을 바라보고 6·25전쟁 관련 역사자료를 살펴봤다. 이들은 분단 과정에서 치러진 희생과 오늘날 누리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의 화합과 통일이 세계 평화로 이어지기를 염원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는 청년들이 함께 걷고 대화하며 일상에서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고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