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여장 남성’이 무단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해당 인물은 1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원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원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여자 분장을 한 남성이 학교 안으로 들어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침입자의 동선을 추적했다.
CCTV에는 지난 25일 오후 4시51분쯤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얼굴에 분장을 한 인물이 열려 있는 출입문을 통해 학교에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 인물은 약 40분간 학교 건물 각 층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시 교내에 있던 학생들에게 자신이 원주시 반곡동의 A 중학교 졸업생이라며 신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신원 확인에 나선 결과 당초 남성으로 의심됐던 인물은 인근에 거주하는 1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학교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 호기심에 들어가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적용하려했으나,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앞서 A 중학교에서도 외부인이 교내에 들어왔다는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인물은 화장실을 급하게 이용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간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 역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