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투수 복귀 연기…MVP 경쟁자 PCA는 홈런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복귀가 연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 이후 “오타니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시즌 종료 때까지 100% 상태로 회복하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경쟁력을 보이는 투수들이 있는 만큼 오타니는 계속 회복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14경기에 투수로 선발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1.79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한 뒤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고 이후 두 달 가까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타자로만 출전해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불펜 및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라이브 피칭 훈련을 한 오타니는 31일 디트로이트전에 1이닝 정도 던지는 오프너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전 투구를 할 만큼 무릎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고, 다저스 구단은 기존계획을 수정했다.

 

이런 사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자인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PCA·시카고 컵스)는 이날  한 경기에서 3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PCA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 경기를 펼쳤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AFP연합뉴스

PCA는 1회 상대 선발 앤드류 애봇의 시속 91.8마일(약 147.7㎞)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리드 오프 홈런을 날리며 이날 활약을 시작했다. 2회 1사 2루 찬스에서도 애봇의 한복판에 몰린 커브를 공략해 같은 코스로 담장을 넘겨버렸다. 세 번째 타석에선 안타로 출루한 PCA는 7회 1사 1,2루에 나선  5번째 타석에서 토니 산틸란의 슬러브를 받아쳐 가운데 중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컵스는 이날 17-5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