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 태우고 보복 운전…가짜 권총·송곳으로 모녀 위협한 40대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차선 바꾸기를 하던 앞 차량을 상대로 보복 운전을 하고 가짜 권총으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 수성경찰서.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1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앞서가던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운전자 B(40대·여)씨와 10대 자녀에게 가벼운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앞서가던 B씨 차량이 좁은 도로에서 큰 도로로 합류하며 자신의 앞으로 차선을 바꾸자, 홧김에 길게 경적을 울리며 뒤를 쫓아갔다. 이후 A씨는 소지하고 있던 가짜 권총을 꺼내 들어 B씨 모녀를 위협하고, 송곳으로 상대 차량의 바퀴(타이어)를 찌른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자신의 차에 5살짜리 딸을 태운 상태에서 이 같은 보복 운전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차량이 우회전한 뒤 곧바로 4차로까지 한 번에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