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최하빈, 2차 주니어 GP 우승

고난도 쿼드러플 러츠 2회 성공
2년 연속 파이널 진출 ‘청신호’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최하빈 선수가 연기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1.03. park7691@newsis.com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세대 에이스 최하빈(한광고·사진)이 고난도 점프 기술인 쿼드러플(4회전) 러츠를 두 차례나 성공하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하빈은 지난 29일 라트비아 리가 볼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8.70점, 예술점수(PCS) 71.50점, 총점 170.20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76.21점에 그쳐 5위에 머물렀던 최하빈은 최종 총점 246.41점으로 2위 이재근(고려대·229.77점), 3위 이안 바일러(스위스·221.73점)을 따돌리고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기존 개인 최고점(154.43점)을 크게 넘어섰고, 최종 총점 역시 종전 개인 최고점(232.19점)을 경신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하빈은 점프 과제 중 쿼드러플 악셀에 이어 두 번째로 기본 점수가 높은 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러츠를 두 차례나 수행했다.

지난해 9월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쿼드러플 러츠를 실전 대회에서 성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것이다.

최하빈은 지난해 쿼드러플 러츠를 앞세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6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출전대회에서 우승한 최하빈은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