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인 줄 알고 가속”… 방파제서 주차하다 바다로 추락

40대 여성 운전자, 창문 통해 자력 탈출…인명피해 없어
해경, 잠수사 투입해 차량 인양

40대 여성이 방파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바다를 육지로 착각해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지만, 스스로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분쯤 부산 기장군 공수항 방파제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지난 30일 오후 8시4분 부산 기장군 공수항 방파제에서 주차 도중 바다에 추락한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송정파출소 육상팀을 사고 현장에 출동시켰다. 해경이 오후 8시17분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승용차 1대가 바다에 빠져 범퍼 일부만 물 위로 드러난 상태였다.

 

차량 운전자 A씨는 창문을 통해 스스로 빠져나온 뒤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안정을 취했다. A씨는 당시 혼자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으며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잠수사 2명을 투입해 바다에 빠진 차량과 육상에 대기 중인 크레인을 연결한 뒤 사고 당일 오후 10시1분쯤 차량을 육상으로 인양했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주차 도중 바다를 육지로 착각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차량이 후진하다 바다로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방파제 인근에 차량을 주차할 경우 주변 상황을 충분히 살피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