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1일 장동혁 대표가 추진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부터 직선제가 적용된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과 관련해 “최근 의원총회 등 당내 의견을 반영 검토해서 점진적·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당원 주권 강화’를 내세우며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추진해왔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와 의원총회를 열고 직선제 도입을 논의했지만 당내 반대 등으로 보류된 상태였다.
정 사무총장은 “올해 정기 선출의 경우 기존 통상의 방식을 준용하되, 사고 당협 공모 및 당무 감사를 통해 당원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릴 것”이라며 “당규 개정을 통해 향후 적용되는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에는 당심과 민심이 다양하게 반영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기 당협위원장 선출은 기존 방식대로 9월 15일까지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당협위원장은 새 당협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유임된다. 추석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정기 당무 감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당무 감사에서는 당원들의 당협위원장 평가를 50% 반영하는 방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해당 행위자는 당무 감사 시 감점을 적용받게 된다. 당무 감사 결과에 따라 하위 평가를 받은 당협위원장은 교체 대상으로 분류되며, 조강특위에서 후보자를 심사해 2인 이상일 경우 ‘당원 직선제’로 새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직선제 도입 취지에 대해 “당원 중심 정당, 소수 야당으로서 거대 여당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의견을 듣고 숙고해왔고, 주말 내내 최고위원들과 상의한 끝에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역에서 일하지 않는 당협위원장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많은 당원들 특히, 여당과 싸우지 않는 야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이 이번 방안 도입으로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당의 체질을 싸우는 야당으로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으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