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사이에서 '왁뿌볼'(왁스로 코팅한 점토 완구)과 같은 제품이 유행하는 가운데 사용연령을 14세 이상으로 높인 제품들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용 연령 14세 이상 왁뿌볼 등 제품 2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어린이제품 안전기준과 비교해 기준값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사용 연령이 14세 이상으로 표시지만 실제 어린이가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 8세 이상 어린이제품 기준을 적용해 시험했다.
스티커 1개 제품에서는 뒷면 접착부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어린이제품 기준값 대비 176배, 카드뮴은 5배 수준으로 검출됐다.
키캡 열쇠고리 1개 제품은 인장시험 과정에서 작은 전지가 제품에서 분리됐다.
어린이가 전지를 삼킬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린이용 완구에는 전지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한 제품 중 어린이제품 안전기준과 비교해 기준값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또 어린이가 사용 연령 14세 이상 표시제품을 어린이용 제품으로 오인해 구매하지 않도록 관내 초등학교에 가정통신문을 배포하도록 했다.
종로구 창신동 완구거리 등 현장에도 안내물을 배포하고 현수막을 게시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에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학용품과 책가방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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