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헌책은 새책으로…소액 체납자는 현장서 살핀다 [지금 우리 동네는]

서울 중구가 주민 생활과 맞닿은 문화·민생 사업을 잇달아 선보인다. 헌 책을 새 책으로 바꿔주는 도서교환전을 열고 소액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를 직접 찾아 생활 여건과 납부 능력을 살핀다.

 

중구의 알뜰도서교환전 ‘책누리 여름잔치’ 홍보 포스터. 중구 제공

◆알뜰도서교환전 ‘책누리 여름잔치’ 개최

 

중구는 이달 5일 오후 1시 신당누리센터 5층 대강당에서 새마을문고 중구지부 주관으로 알뜰도서교환전 ‘책누리 여름잔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 읽은 책을 이웃과 나누며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건강한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취지다. 도서교환전을 중심으로 명사 특강과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마련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도서교환이다. 헌 책을 가져오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투명한 나선’, 양귀자의 ‘모순’ 등 최신 베스트셀러 새 책 1권으로 바꿀 수 있다. 오후 12시30분부터 20분 동안은 도서교환과 부대행사를 먼저 이용할 수 있는 프리뷰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후 1시에는 배우 겸 미술 도슨트로 활동 중인 김홍표가 ‘미술로 바라본 나의 삶’을 주제로 강연한다. 저서 ‘그림 읽어주는 남자들’을 바탕으로 명화 속 인물과 예술가의 삶을 살펴보며 인생의 전환점을 돌아본다. 명사 특강은 중구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150명까지 사전 신청을 받는다. 잔여석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과일청 및 꽃식초 담그기’, ‘라탄 책갈피 공예’, ‘게임을 이겨라’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도서교환과 체험 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참여할 수 있다.

 

중구가 11월 말까지 ‘지방세입 체납관리단’을 운영한다. 중구 제공

◆체납관리단 운영…징수보다 ‘살핌’ 먼저

 

이와 함께 구는 체납자의 사정과 납부 능력을 살펴 징수부터 복지 지원까지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지방세입 체납관리단’을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구는 기간제근로자 15명으로 체납관리단을 꾸렸고 이달부터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 대상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 1만2600여명이다. 지방세는 체납액 100만원 미만 소액 체납자를 중심으로 들여다본다. 세외수입은 과태료·이행강제금·과징금·변상금·부담금과 주정차위반 과태료 등이 대상이다. 특히 소액 체납은 부과 사실을 알지 못했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내지 못하는 등 사유가 다양한 만큼 맞춤형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사원은 우선 전화로 체납 사실과 납부 방법을 안내한다. 이후 생활 실태 확인 등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방문 일정을 조율한 뒤 주소지나 사업장을 찾아 체납 사유와 납부 능력, 생활 여건 등을 확인한다.

 

담당 공무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납자의 형편에 맞는 후속 조치를 취한다. 생활고 등으로 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경우에는 분할 납부나 납부 유예 등을 검토한다. 반면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납부를 피하는 체납자에게는 엄정 대응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체납자마다 세금을 내지 못한 사정과 납부 여건이 다른 만큼 현장에서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이 어려운 주민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고 고의적인 납부 회피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공정하고 세심한 세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