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01 16:59:14
기사수정 2026-09-01 16:59:3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된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로 복귀한다.
프로야구 LG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우석은 LG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미 귀국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오늘 오후 구단과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 시절 고우석(왼쪽). AP=연합뉴스
이르면 고우석은 1일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LG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선발 손주영이 마무리 투수로 보직 변경했고, 장현식, 송승기, 김진성 등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져 흔들렸다.
다만 고우석은 국내 선수의 경우 매년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PS)에 뛸 수 있다는 KBO 규정에 따라 올해 가을야구에는 함께 할 수 없다.
고우석은 3년 만에 LG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2023년 11월 소속 팀 LG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진출 도전에 나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2024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공식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친정 팀 LG와 연습경기에서 후배 이재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마이너리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개막 두 달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됐고, 이적 후 한 달도 안 돼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
그는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으나 오히려 더블A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해 6월엔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은 그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됐으나 올해 1월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올해 5월 직접 미국을 찾아 복귀를 권유한 차명석 LG 단장의 제안을 정중히 고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달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문제를 겪던 미네소타 트윈스에 합류했고, 7월 10일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마침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고우석은 빅리그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기고 마이너리그로 떨어졌고, 지난 7월 25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 명령을 받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고우석은 이의신청 끝에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8경기로 줄였으나 이 과정에서 상당한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9일 고우석은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고, 타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해 신분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되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택한 뒤 LG 복귀를 결심했다.
고우석은 통산 빅리그 4경기를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선 3시즌 동안 111경기 11승 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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