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장기화가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육군장관이 국방장관과 갈등 끝에 사임하며 미군 지휘부에 또 다른 공백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이 군의 운영 방향과 육군 고위 장교들의 잇따른 해임을 둘러싸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수개월간 긴장을 빚은 끝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냈다”고 전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JD 밴스 부통령의 측근으로 2기 행정부 초기 트럼프 대통령이 장병들과 만나 군 개혁을 논의하는 일정을 제안했다가 헤그세스 장관과 충돌한 바 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 4월 랜디 조지 전 육군참모총장을 설명 없이 전격 해임하자 드리스콜 장관이 청문회에 출석해 불만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드리스콜 장관이 물러나면서 미 육군에는 상원 인준을 거친 정식 지휘부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조지 전 참모총장 해임 후 자리를 이은 크리스토퍼 라네브 육군참모총장 직무대행(참모차장)은 공화당 일각 반대로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지휘부 공백은 이란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군의 안정적 전력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르단 미군기지를 공격한 이란을 향해 보복을 예고하며 미국과 이란의 공방은 다시 확전하는 분위기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을 강력 타격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