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준호)가 최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비해 ‘남북경협 전담 TF’를 출범하고 과거 개성공단 생산 실무 경험이 있는 인력을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TF는 향후 경제협력 재개 여건이 조성될 경우 실무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경험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TF 총괄은 형지엘리트 학생복 사업을 이끄는 김남용 상무(엘리트학생복 사업본부장)가 맡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상무는 과거 남북 경협 당시 개성공단을 오가며 생산 설비 구축과 인력·물류 운영 등 현장 실무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과거 평양·남포·개성에서 학생복을 생산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04년 평양과 남포공단에서 학생복 일부 제작을 시작으로, 전신인 ㈜에리트베이직 시절 생산 협력업체 6개사가 개성공단에 5,700평 규모의 협동화사업장을 구축했다. 회사 측은 2014년부터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전까지 엘리트학생복 전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며 관련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TF가 구상하는 ‘한반도 교복 공급망’은 북한의 봉제 인력과 육상 운송을 활용하는 구조다. 형지엘리트의 기획·디자인 역량과 소재에 북측 봉제 역량을 결합해 교복을 생산하고, 대북제재 등 관련 여건이 조성될 경우 국내 공급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향후 대북제재 등 경협 여건이 조성될 경우 평양에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교복을, 개성공단에서는 국내 및 일본 수출용 교복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중국·일본 시장을 연계한 학생복 공급망과 민간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 움직임 등 국제적 정세 변화에 발맞춰, 경협 환경이 조성될 때 지연 없이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과거 현장 경험 인원들을 모아 TF를 꾸리게 되었다”며 “미래 세대가 입을 교복이 남북 간 화해와 신뢰 구축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한반도 교복 공급망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