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02 10:12:24
기사수정 2026-09-02 10:12:23
경찰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주장해온 백해룡 경정을 인사 조치했다.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백 경정은 2일부로 경무부 경무기획과로 대기발령 조처했다.
백해룡 경정. 연합뉴스
원래 보직은 강서경찰서 소속 화곡지구대장이다.
백 경정은 소셜미디어(SNS)에 이러한 발령 내용을 전한 뒤 "나 역시 국민의 천거를 받아 8월 28일부터 행정안전부 (중수청장) 후보자 검증에 응했다. 현재 대통령비서실의 인사 검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에게 '내가 검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었냐', '알고 있었다면 왜 지금이냐'고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중대범죄수사청 초대 청장 후보자 추천을 위해 실시한 국민 천거 절차를 진행했다.
개인이나 법인, 단체면 누구나 중수청장 후보자로 적합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행안부 장관에게 천거할 수 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앞서 백 경정은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세관 마약 합동수사단(합수단)에 지난해 10월 합류했으나 임은정 동부지검장 등 윗선이 실효적 권한을 내주지 않았다고 반발하다가 석 달 만에 합수단을 떠났다.
동부지검 합수단은 지난 2월 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이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가 실체적 진실과 어긋나는 방향으로 수사 흐름을 유도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도 내놨다.
아울러 백 경정이 구체적인 수사 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며 경찰에 징계도 요구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 1월 감찰에 착수했다.
한편 백 경정은 이 같은 동부지검의 공보가 자신의 인격을 모독한 행위라며 임은정 검사장을 지난달 직권남용 권리행사·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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