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이 안나온다고?” 2주 연속 준우승 김민솔, 신인 최초 시즌 4승 재도전

김민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동갑내기 서교림에 4승 선착 내줘
모든 개인 타이틀 선두도 서교림 차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서 “선두 탈환”
김민솔.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특급 신인’ 김민솔(20·두산건설)은 7월까지만 해도 가장 먼저 3승을 쌓으며 투어를 완전히 장악했다. 모든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선두로 나섰을 정도다. 하지만 8월초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2025년 신인왕 출신 동갑내기 서교림(20·삼천리)과 경쟁에서 밀리며 서교림의 4승 선착을 허용, 주도권을 뺏기고 말았다.

자존심이 상한 김민솔이 4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CCC에서 개막하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해 신인 최초 시즌 4승 기록에 재도전한다. 기회가 아주 좋다. 라이벌 서교림이 이번 대회 휴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김민솔은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궜고 6월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 우승에 이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가장 먼저 3승을 쌓았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다승, 대상, 상금, 평균타수 레이스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다. 17개 대회에서 출전해 컷탈락은 한번도 없고 준우승 3번과 3위 한번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김민솔. KLPGA 제공

그런데 준우승 3번중 2개 대회가 바로 서교림이 우승한 대회다. 김민솔은 지난달 16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일 11번 홀까지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2번 홀(파5) 보기에 이어 14번 홀(파5)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서교림에게 우승을 갖다 바쳤다. 신인 최초시즌 4승 대기록도 날아갔고 3승을 쌓은 서교림에 다승 공동 선두도 허용했다. 한주 뒤 열린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도 김민솔은 최종일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서교림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2주 연속 고배를 마시며 충격을 받은 김민솔은 지난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샷감을 다시 정밀하게 점검했다. 서교림이 출전하지 않는 만큼 신인 최초 4승 기록을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개인타이틀 탈환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김민솔은 현재 다승, 상금, 대상, 평균타수 모두 서교림에 밀려 2위에 올라있다.

김민솔. KLPGA 제공

 김민솔의 주무기는 장타력.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59.05야드로 장타 부문 2위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67.08%(37위)로 준수한 편이다. 여기에 그린적중률 76.25%(7위)의 고감도 아이언샷도 장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라운드당 버디 수 3.83개로 1위를 달린다. 또 시즌 버디율도 1위(21.26%)에 올라있다. 다만 평균퍼팅 수가 30.02개(30위)로 다소 많은 만큼 얼마나 정교한 퍼트를 구사하느냐가 4승 달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