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을 둘러싼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한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2일 “지난 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MC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MC몽은 지난 5월 18일 인터넷 생방송에서 연예인이 포함된 불법도박 모임이 존재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김민종의 실명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은 당시 차모 씨의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룸살롱을 돌면서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하는데 그 곁에서 수천만 원의 팁을 받는 사람이 있다”며 해당 인물로 김민종을 지목했다.
김민종 측은 해당 주장을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해당 주장이 언론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1988년 데뷔 이후 약 38년간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당시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편의 논의가 중단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수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민종 측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의 허위사실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을 포함한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8년간 지켜온 명예와 팬들과의 신뢰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훼손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어떠한 타협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고소는 MC몽이 방송에서 제기한 김민종 관련 의혹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가리게 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