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전략에 발맞춰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고 인공지능(AI)·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새만금개발청은 2027년도 예산 정부안으로 올해보다 74억원(3.4%) 늘어난 2222억원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일반회계 2166억원과 기후 기금 56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업 투자 지원 예산은 올해 46억원에서 265억원으로 219억원(477%) 증액됐다. 새만금 내 주요 선도 기업의 투자를 앞당기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데 예산을 집중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장기 임대용지 공급에 175억원이 편성됐다. 이를 통해 선도 기업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피지컬AI 구축을 지원하고 기업들의 조기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제조공장과 연계한 공동 물류창고 조성에는 5억원을 투입해 중소 협력업체의 새만금 진출을 지원하고 로봇산업 공급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새만금 입주 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 등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 구축에도 4억원을 투입한다.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교통체계를 마련해 산업단지의 정주·근무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예산을 기반으로 선도 기업 투자를 조기에 현실화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내년 예산은 새만금 선도 기업 투자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해 새만금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새만금이 AI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