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적립 혜택의 ‘재발견’… 대구시, 기부 자원으로 돌려놓는다

대구시가 그동안 세무 수입으로 처리할 수 없어 사라지던 기관 명의의 적립 혜택(인센티브)을 체계적으로 통합해 관리하고, 이를 공익 목적인 기부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방안은 지난달 6일 시행된 '지방자치단체 회계관리에 관한 훈령' 개정에 따라 마련됐다. 개정된 훈령은 세무 수입 처리가 불가능한 적립 혜택의 용도를 명확히 하고 집행 내역 공개를 의무화해 기관 차원에서 적립 혜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대구시가 그동안 세무 수입으로 처리할 수 없어 사라지던 기관 명의의 적립 혜택(인센티브)을 체계적으로 통합해 관리하고, 이를 공익 목적인 기부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신용카드 제휴 발전기금과 카드 사용에 따라 쌓이는 적립 혜택을 세무 수입으로 처리해 왔다. 올해 기준 세무 수입 규모는 1억 8000만원이다.

 

그러나 구매 금액에 따라 일부 사용처에서 발생하는 적립 혜택은 세무 수입으로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쌓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시는 이달부터 기관 명의로 쌓을 수 있는 적립 혜택을 통합 관리해 공익 기부에 활용하고 사용 내역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 사라지던 숨은 재원을 공공 자원으로 바꿔 시민 신뢰를 높이고, 재정 운영의 청렴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사업 추진 대상으로 기관 명의의 적립 혜택을 모을 수 있고 다방면으로 쓰기 좋은 '해피포인트'와 대형서점을 선정했다. 연간 적립 예상 규모는 해피포인트 30만점, 대형서점 20만점 수준이다. 시는 해당 적립 혜택을 자선∙구호사업을 주관하는 법인을 통해 기부한다.

 

김동우 시 행정국장은 “금액은 크지 않지만 세입처리가 어려워 소멸되던 포인트를 찾아 시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적극행정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숨은 재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