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57·사법연수원 24기·사진) 대법관 후보자가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에 시세보다 크게 낮은 전세보증금으로 거주해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권은 김 후보자가 처남과의 임대차 관계를 통해 장기간 낮은 보증금을 유지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했다.
주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1년 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 10년간 처남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e편한세상 25평형에 거주한 뒤 2021년 6월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으로 이사했다. 도곡렉슬 역시 처남이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뒤 김 후보자에게 다시 전전세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이 확인되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임차보증금이 3억5000만원으로 동일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처남을 비롯한 특수관계자로부터 막대한 금전적 특혜를 받아온 것”이라며 “전세금 시세와의 차액은 법률상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실은 김 후보자가 역삼동 아파트에 입주한 2011년부터도 비슷한 수준의 보증금을 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 의원은 “대법관 후보자에게 15년 장기 탈세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라며 “부동산 관련 탈세 의혹이 짙은 김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