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결코 추행 사실 없어”… 동석자 대화 내역 공개

무소속 장경태 의원이 2일 자신이 받고 있는 성추행 의혹 사건에 관해 “최근 무고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다수의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회식 다음 날 고소인과 동석자들이 나눈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결코 고소인을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식 다음 날 고소인이 결근했다고 언급하며 그 사유는 명백히 (고소인의 전) 남자친구 데이트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장경태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며 고소인과 동석자들이 나눈 대화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장 의원이 제시한 사건 다음 날 고소인과 동석자 단체대화방 내용은 ‘병원은 갔느냐’, ‘남친(전 남자친구) 폭행은 어떻게 하려고요, 신고할 생각 있어요?’ 등이다. 장 의원은 “왜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결근이 숙취로 둔갑한 것인가”라며 “무고로 몰아가려다 보니 실제 있었던 데이트폭력 진술마저 앞뒤가 맞지 않게 된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의원은 “회식 다음 날 고소인을 제외한 동석자 대화방에는 고소인 남자친구에 대한 공포가 가득했다”며 “제가 추행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동석자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권력형 성범죄라고 주장한다”며 “저에게는 타당 의원실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이 없다. 저를 포함한 동석자 전원은 똑같이 회비를 이체했다”고도 말했다. 여성 동석자들과 대화 내역을 공개한 장 의원은 계속해서 추가 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실 보좌진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준강제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준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장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A씨를 무고로 맞고소했고,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고소인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