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하안~신림선 신설하라”…광명시민 1만명 서명운동 총력전

2일 시청서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촉구
시흥~광명 3기 신도시~하안~서울 신림 16.4㎞ 잇는 핵심 광역교통축
박승원 시장 “3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 필수…모든 행정 역량 집결”

경기 광명시민들이 시흥 신천역에서 광명 하안동을 거쳐 서울 신림동을 연결하는 ‘신천~하안~신림선’ 광역철도의 조속한 신설을 촉구하며 범시민 행동에 나섰다. 대규모 3기 신도시 개발 등으로 폭발적 교통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 서남부의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과 지자체가 뜻을 모은 것이다.

 

광명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천~하안~신림선 신설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천~하안~신림선’ 신설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인구 증가와 개발에도 불구하고 철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이 매일 지옥철과 도로 정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신천~하안~신림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시흥 신천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 하안동, 서울 금천구 독산동을 지나 관악구 신림역까지 잇는 총연장 16.4㎞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광명·시흥 등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끌어올릴 핵심 교통축으로 평가받는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개발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늘어나는 교통량을 사전에 분산하고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려면 해당 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은 국가 재정사업 반영 촉구와 함께, 행정 절차 및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민간투자 방식의 병행 추진도 요구했다. 가칭 ‘수도권 서남부선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신속히 추진해 민자적격성조사를 거쳐 조기 개통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승원 시장이 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천~하안~신림선’ 신설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와 시민단체는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향후 2주간 시민 1만명 참여를 목표로 온·오프라인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에 오프라인 서명대를 설치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서명도 병행한 뒤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은 언제나 시민들의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도시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발전해 왔다”며 “신천~하안~신림선이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고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