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03 15:29:29
기사수정 2026-09-03 15:29:28
선정시 보안 취약점 개선 목적 프런티어 AI·보안SaaS 활용
금융당국이 보안 목적의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2차 망분리 규제 완화 테스트를 추진하고 1차보다 신청 자격과 선정 규모를 확대한다.
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과 '프런티어 AI 상황대응반' 5차 회의를 열고 2차 망분리 규제 긴급완화 조치 세부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개회를 기다리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국내 금융사는 보안을 이유로 업무용 시스템을 외부 통신망과 분리·차단해야 하는 망분리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부터 AI 보안 테스트를 위한 망분리 긴급 완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2차 테스트 신청대상 회사는 총 75개사(금융회사 59개·전자금융업자 16개)다.
1차(49개사)보다 26개사가 늘어난다.
선정 규모도 10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된다.
금융회사 신청 기준은 '총자산 10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천명 이상'에서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300명 이상'으로 완화된다.
다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다른 정보기술부문 업무를 겸직하지 않는 회사로 한정된다.
전자금융업자는 연간 전자금융거래 금액이 2조원 이상이고, 전자금융업 관련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10%를 초과해야 하며 CISO가 다른 정보기술부문 업무를 겸직하지 않아야 한다.
참여 희망사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달 중 신청사의 보안역량, AI활용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망분리 규제에 관한 비조치의견서(1년 한시)가 발급된다. 다음 달 7일 선정 예정이다.
선정된 회사는 보안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망분리 대체 통제수단을 마련한 뒤 보안 취약점 탐지·개선 목적으로 프런티어 AI와 보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 확인된 ▲ AI 보안 위험성의 특성 ▲ 공격용도 활용시 예상되는 위험성 ▲ 효과적인 방어를 위한 대응요령 등과 주요결과를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제출된 정보를 AI 가이드라인 개정, 보안대책 마련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1·2차 테스트 진행 경과를 바탕으로 3차 테스트 시기와 선정 규모를 신속히 확정하는 한편, 상시 제도화 방안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1차 테스트 경과도 논의됐다.
1차 테스트에서 프런티어 AI는 방대한 소스코드를 수시간 내 분석하고 기존 취약점을 일관되게 누락 없이 탐색하는 데 강점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은 향후 AI를 활용한 침해위협이 본격화될 경우에 대비해 공격표면 식별·관리 강화, 신속한 보안패치 등 대응속도 강화, AI 활용한 대응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1차 테스트가 종료되면 취약점 유형, AI 점검 특징과 활용 노하우, 보안 대응요령 등 주요 결과를 전 금융권에 전파하고 AI 가이드라인 개정 조치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은 "금융권이 보안목적 등에 한정되지 않고 AI 기술을 보다 다각적·상시적으로 활용하도록 고도의 AI·보안역량을 갖춘 대상부터 망분리 규제를 전면해제 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