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04 06:00:00
기사수정 2026-09-03 21:03:32
기업·대학 32곳 참여 컨소시엄
정부 사업 최종 수행기관 선정
반도체·방위 분야 등 활용 방침
네이버클라우드가 국가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AI를 활용해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한국형 보안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지원했다.
정부는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발표 내용을 토대로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 전략·목표, 시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과 복수 에이전트·하네스 활용 전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소시엄에는 LG CNS, LG유플러스, 샌즈랩, 이스트시큐리티 등 AI·보안 기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고려대, 포스텍 등 32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부는 이달부터 10개월간 해당 컨소시엄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256장을 지원한다. 우선 5개월간 지원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나머지 5개월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정부 지원 GPU와 별도로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B200 4000장과 LG의 H200 GPU 256장도 활용해 국내 보안 환경에 특화한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각각 700B(매개변수 7000억개)급 전문가혼합(MoE) 구조의 보안 AI 모델 2종을 개발한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모델은 방어 역량을, 엑사원 기반 모델은 공격 역량을 강화해 사이버 공격 탐지와 분석, 대응 전반에 활용할 방침이다.
개발한 모델은 전력·금융·과학기술·통신·반도체·방위산업·항공우주 7개 분야에서 실증한다. 외부망 접속이 제한된 폐쇄망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형태로도 공개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약점과 사이버 공격 탐지를 지원하는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