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1억6000만원 주식 넣었다가 -30%”… 전문가 “원금 되면 정리하세요” [잘살아보세]

“주식 몰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 버려야”
“당장 손절 말고 원금 회복하면 정리”

“답답하죠. 괜히 주식했나 싶고...”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챗GPT 생성

 

올해 상반기 전례 없는 ‘불장’이 펼쳐졌던 국내 증시. 인천에서 30년간 치킨집을 운영해 온 61세 김민경씨는 지난 3월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 김씨가 주식에 투자한 돈은 약 1억6000만원. 삼성전자와 알테오젠,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했지만 현재 30% 가까이 손실을 보고 있다.

 

김씨 부부는 다행히 빚 없이 현금 약 3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남편은 곧 월 30만원의 연금을 받을 예정이며, 김씨도 2년 뒤면 월 80만원의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부가 받게 될 연금 110만원만으로는 300만원가량의 월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노후를 앞두고 시작한 주식 투자가 오히려 노후자금의 불확실성을 키운 상황. 주가가 반등할 때까지 버텨야 할지 아니면 떨어진 주식을 울며 겨자 먹기로 팔아야 할지 고민이다.

 

지난 6월 증시 과열을 경고했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은 세계일보 유튜브 <잘살아보세>에서 이미 발생한 손실 때문에 서둘러 모든 종목을 처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차 소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 기업인 만큼 조금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종목들도 나쁜 종목이라고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은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원금 수준까지 회복되면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김씨 부부가 당장 연금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2년 동안은 보유 중인 현금 3000만원을 생활비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주식에 묶여 있는 자금이 회수되면 일부를 즉시연금에 넣어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 소장은 “1억원 정도를 즉시연금으로 활용하면 월 고정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며 “은행에서 관련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 시 전체 자산 대비 얼마를 투자하는 게 적절할까. 차 소장은 김씨처럼 은퇴를 앞두고 주식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라면 여유 자금의 10% 내외를 투자하는 것도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잘 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거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면 투자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은퇴 후 생활비 마련과 손실 난 주식 정리, 노후자금을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계일보 유튜브 <잘살아보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잘살아보세>는 부동산·주식·노후·가족 문제 등 다양한 인생 고민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가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화 상담 콘텐츠다. 사연 신청은 QR코드와 구글폼, 세계일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