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힘 내라”…이혁 주일대사, 지진 현장 찾아 위로

이혁 주일본 한국대사가 규모 7.1 강진 발생 지역인 구마모토현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재건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혁 주일대사가 3일 강진 피해 지역인 구마모토현을 찾아 현 관계자로부터 구마모토성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3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기무라 다카시 구마모토현 지사와 만나 “기록적인 폭염과 여진 속에서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 속히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구마모토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해 우리도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지진 피해 및 복구 현황을 청취하는 한편 지역사회 재건, 방재 분야 협력을 포함한 한·일 간 지자체 교류와 협력 방안 전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구마모토에서는 지난 7월28일 일어난 규모 7.1 지진으로 사망자 39명을 포함해 39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도 2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피난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지난 7월 구마모토 지진 발생 직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위로 메시지. 주일 한국대사관 인스타그램 캡처

대사관 측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사 명의로 “인명 구조를 포함, 조속히 피해가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피해 지역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위로 메시지를 양국 언어로 내 조회수 11만여 건, 좋아요 2800여건 등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의연금과 구호물품을 보내며 지진 피해자들을 지원해 왔다.

 

이날 이 대사는 지진 피해가 큰 지역인 구마모토시 남쪽 우키시의 시라누히 방재거점센터 등에 마련된 피난소를 둘러보고 스에마쓰 나오히로 우키 시장과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혁 주일대사와 김이중 민단 중앙단장 등이 3일 규모 7.1 강진 이후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구마모토현 우키시 시라누히 방재거점센터 피난소 앞에서 구호물품 전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이 대사의 이번 방문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김이중 단장, 강석희 주후쿠오카총영사를 비롯해 구마모토현과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도 동행했다.

 

민단 김 단장은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재일 동포사회가 모금한 소정의 의연금을 전달했다.

 

기무라 지사는 “지진 발생 후 대사께서 위로전을 보내준 데 이어, 피해 지역을 방문해 구호물자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준 것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며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지역 관광이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