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이폰18 프로와 공개 전망… 7.8인치 ‘여권형’ 예상가 2천∼2천500달러…역대 최고가 모델 가능성
애플이 오는 9일(현지시간)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매년 가을 기본형과 프로 모델을 함께 선보이던 출시 전략을 바꿔 올해는 고가 제품을 먼저 내놓고 기본형은 내년 상반기로 미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천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을 앞세워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과 정면 대결에 나설지 주목된다.
◇ 아이폰18 프로 먼저 출격…기본형은 내년으로
애플은 지난달 26일 'Surprise and shine(놀랍고 눈부시게)'이라는 문구와 함께 빛을 내뿜는 애플 로고가 담긴 행사 초청장을 공개했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는 전작의 디자인 틀을 대부분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카메라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과 해외 IT 팁스터에 따르면 두 제품에는 2나노 공정 기반의 A20 프로 칩과 12GB 램, 애플이 자체 개발한 C2 모뎀이 탑재될 전망이다. 화면 상단의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작아지고 전면 카메라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후면 메인 카메라에는 빛의 양에 따라 렌즈의 조리개를 물리적으로 조절하는 가변 조리개 기능이 새롭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기능이 프로맥스에만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형의 큰 변화보다는 반도체와 카메라, 통신 기능 등 내부 사양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상이 유력하다.
전작인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의 미국 출고가는 각각 1천99달러, 1천199달러였다. 아이폰18 프로가 1천249∼1천299달러, 프로맥스가 1천349∼1천399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기본형 아이폰18은 공개하지 않고 초슬림형 아이폰 에어의 후속작 '아이폰 에어2'와 함께 내년 상반기로 출시를 미룰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제품과 일반 제품의 출시 시점을 나누는 것은 제품군별 판매 전략을 세분화하는 동시에, 올해 처음 추가되는 폴더블 등 고가 제품에 초반 화제성과 생산 역량을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첫 폴더블 아이폰…갤럭시 Z 폴드8과 정면승부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다.
'아이폰 폴드' 또는 '아이폰 울트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Z 폴드8처럼 책처럼 좌우로 접고 펼치는 이른바 '여권형' 폼팩터를 채택한다. 접었을 때 약 5.5인치, 펼쳤을 때 약 7.8인치의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에는 4천800만 화소급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고, 얇은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 페이스ID 대신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통합한 터치ID를 적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상 가격은 2천∼2천500달러 수준으로 실제 이 가격에 출시된다면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이 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할 경우 첫해 글로벌 점유율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3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합류로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자체도 21%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형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애플워치 울트라4도 함께 베일을 벗는다.
아울러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 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취임한 존 터너스 신임 CEO가 수장으로서 처음 맞는 대형 제품 공개 행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