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클로드, 그록 등 주요인공지능(AI)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마비되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일(현지시간) 온라인 서비스 장애 추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20분쯤부터 접속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해 오전 11시(한국 시간 4일 0시)에 3만7000건의 장애 보고가 접수됐다.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스페이스X의 AI인 그록, 스페이스X에 인수된 코딩 도구 ‘커서’ 등도 같은 시간 유사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이들 서비스는 한때 명령어를 입력해도 연산이 지연되거나 오류를 일으키는 등 한동안 사용이 어려웠다. 이후 미 동부시간 낮 12시를 지나면서 대체로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다운디텍터는 전했다.
오픈AI는 자사 페이지를 통해 “챗GPT와 코덱스에서 오류 발생이 증가했던 문제가 해결됐다”고 공지했다. 앤트로픽도 광범위한 접속 오류가 탐지돼 긴급 패치를 적용한 끝에 미 동부시간낮 12시16분에 모든 장애가 해결됐다고 알렸고, 그록도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AI 서비스가 다운되는 것은 종종 발생하는 일이지만, 이처럼 주요 AI 서비스가 한꺼번에 장애를 겪은 것은 이례적이다. 업체들은 장애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문제에 따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세 가지 모델 모두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도 이 시간 접속 중단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테크는 “인터넷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클라우드플레어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