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처남 소유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 시세보다 싸게 전세로 거주하면서 보증금 차액 대신 매달 지급하기로 한 80만원을 3년 가까이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4일 밝혔다.
김 후보자 측은 "사정상 일부 지급하지 못했다"며 채무로 생각해왔으며 조속히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가 거주 중인 도곡동 아파트에 대한 '저가 전세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보증금 차액 대신 지급하기로 한 월 80만 원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한 "김 후보자는 도곡렉슬에 처남이 실제로 함께 거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50대의 자산가인 처남이 10년 넘게 별도로 생활하다가 갑자기 누나 가족과 함께 살았다는 설명은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도곡렉슬 거주 기간 김 후보자와 처남의 휴대전화 위치기록, 신용카드 사용 내역, 차량 출입기록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상당 기간 약속한 돈을 지급하다가 사정상 일부 지급하지 못했다"며 "지급하지 못한 돈에 대해서는 항상 채무로 생각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처남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조속히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되자 김 후보자 측은 "미혼인 처남을 염려한 장모의 권유로 2021년 가족과 처남이 함께 해당 아파트(도곡렉슬)에 이사하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아울러 김 후보자가 2011년부터 약 10년 동안 거주한 역삼동 아파트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는 당초 후보자 가족만 거주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처남의 판교 거주 사실이 드러날 상황이 되자 말을 바꿔 이 부분만 뒤늦게 시인했다"며 "처남 역시 역삼동이 아닌 판교에서 생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처남 소유 역삼동 아파트에는 후보자 가족만 거주했고, 도곡렉슬에서는 계약서에 적힌 월 80만원마저 3년 가까이 내지 않았다. 가족 간 계약서만 작성하고 약속한 금액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자는 탈루한 증여세를 납부하고 즉각 대법관 후보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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