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9-04 16:00:10
기사수정 2026-09-04 16:00:09
미 내무장관 "굴착 작업 2주 내로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만들겠다고 한 개선문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AP와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은 자신의 엑스에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에 들어설 개선문 건설을 위한 굴착 작업이 2주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문 건설 모형. AP연합뉴스
그는 이 개선문이 "알링턴 국립묘지의 역사와 중요성을 기리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도에 걸맞은 미국의 위대한 건축 걸작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DC에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 닮은 건축물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개선문의 높이는 250피트(약 76m)로 하고 황금색 천사와 독수리 조각상으로 장식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선문 건설을 추진하면서 의회에 의견을 묻지 않았고, 규모를 고려할 때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시야가 차단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사 기간이 2∼3년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데 그사이 발생할 교통혼잡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한 이후 워싱턴 DC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는 시도를 지속해왔다.
백악관 동관에 대형 연회장을 만들고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에 대한 재정비 작업도 진행했다.
워싱턴DC의 대표적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는 자신의 이름도 넣어 '트럼프-케네디센터'로 개명하겠다고 했다.
한정판 여권과 1달러 기념 동전에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새겨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런 시도가 번번이 법원의 명령에 가로막혀도 개의치 않고 업적 남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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