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일섭(82)이 잦은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돼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지난 2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는 백일섭이 출연해 최근 겪은 건강 문제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백일섭은 허리와 양쪽 무릎 등 총 네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전신마취와 약물 치료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 이후 신장 기능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백일섭은 “허리, 무릎 수술을 총 4번 했다. 4번 하는 동안 전신마취를 했는데 그러면 수술 후 신장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더라”고 말했다.
이후 배뇨와 배변에도 문제가 생겼다. 백일섭은 “그게 쌓이고 쌓여서 소변, 대변이 3일 내내 안 나왔다”며 “혼자 살고 있어서 스스로 병원에 가는 것도 어려웠다. 그래서 119를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건강 이상은 아들과의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병원까지 찾아온 아들은 백일섭의 상태를 걱정하며 가까운 곳에서 함께 지내자고 권유했다.
백일섭은 “아들이 병원에 와서 놀랐다. 그래서 같이 살자고 하길래 부랴부랴 가까운 근처에 살고 있다”며 “아들은 경기 광주에 살고, 나는 용인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며느리와 손자의 도움도 받으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며느리가 가끔 와서 신경 써준다. 손자도 자주 본다”며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게 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손자의 성장을 통해 졸혼 이후 흘러간 시간을 실감하고 있다고도 했다. 백일섭은 “내가 집을 나온 게 10월 15일인데 손자가 18일에 태어났다”며 “손자에게 몇 살인지 물어봤을 때 열한 살이라고 하면 ‘집 나온 지 11년 됐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손자를 보고 있으면 무조건 좋더라. 따질 거 없다”고 웃었다.
백일섭은 1965년 K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해왔다. 1980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며, 아내와는 별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에는 이른바 ‘졸혼’을 선언하며 독립적인 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