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의원(부산 북구갑)이 4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를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했다.
한 의원은 이날 부산 구포시장에서 열린 '제1회 구포데이(9·4day)'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견제받고 비판받아야 할 만한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장동혁 당권파는 당내에서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을 죽이는 데에만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 참석하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3지방선거 때 한 의원 선거 지원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징계처분을 받은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불복 절차를 밟는 것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힘 당권파는) 선택적으로 정적 죽이기, 징계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또 "저는 북 치는 정치로 민주당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장동혁 대표는 북을 치더라도 저는 앞장서서 민주당과 싸우겠다. 그것을 국민들이 바라고 계시고 진짜 이기는 길"이라며 "싸우는 정당으로는 부족하다. 이기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공식 당원단체인 전남광주당원협의회가 한 의원을 취임식에 초청한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을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에 대해서는 "어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초청을 받고 충청도 제천에 국제음악영화제에 갔다 왔는데 그것도 윤리위에 제소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또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결국은 2028년 보수의 재건, 2030년 정권의 탈환을 한동훈이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7.4%, 응답률은 10.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