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5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본행사에 약 53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암표 거래 단속과 현장 안전관리에 경찰력을 총동원한다. 행사장 일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며 주요 배달 플랫폼의 서비스도 일시 중단된다.
◆ 53만 인파 대비 현장 안전 및 이상 범죄 예방 강화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은 이번 불꽃축제 행사 현장 안전관리를 총괄 지휘한다. 경찰은 불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인근 주요 출입로와 지하철역 등에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테러나 급발진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5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에 이르는 여의동로 일대에 차벽을 설치한다.
행사장 관할 지구대는 폭죽 운반 단계부터 행사 종료 시점까지 순찰을 대폭 강화한다. 행사 당일에는 폭죽 안전상황실을 운영하여 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영등포경찰서 경비과 유계준 경위는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경찰과 주최 측 모두 지난해 대비 증가한 인원을 배치했고, 경찰 장비도 작년보다 더 추가로 증원됐다”고 설명했다.
불꽃축제 관람객들이 도로나 대교 위에 차량을 불법 정차하는 행위도 원천 차단된다. 경찰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비롯해 양화대교, 서강대교, 마포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등 주요 도로에 순찰차와 사이카를 전면 배치한다.
한강경찰대 역시 순찰정 5대를 동원하여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 선박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통제한다.
◆ 암표 및 자릿세 징수 강력 단속
경찰은 불꽃축제 명당자리를 빌미로 한 암표 거래와 자릿세 징수 행위를 현장에서 집중 단속한다.
광역예방순찰대와 질서계가 합동으로 현장 단속에 나서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부정 예매를 적발하기 위해 전담수사팀도 별도로 운영한다.
경찰은 최근 대형 축제와 공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한 티켓 싹쓸이와 고액 암표 거래를 문제로 보고 있다.
경찰의 이번 전담수사팀 현장 운영은 단순한 질서 유지를 넘어, 온라인상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불법 예매 및 부당 이득 편취 행위를 발본색원하겠다는 강력한 법 집행 의지로 풀이된다.
개정된 공연법에 따라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 부정 판매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행사장 내 인파 밀집구역과 폐쇄회로 텔레비전 사각지대에는 형사 12개 팀과 형사기동대 차량이 배치된다.
이는 흉기를 이용한 각종 이상 동기 범죄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지상 7미터 높이에서 육안과 고해상도 카메라로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고공관측차량도 현장에 투입됐다.
◆ 행사장 주변 도로 통제 및 대중교통 운행 변경
초청 불꽃쇼는 5일 오후 8시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교통 통제는 이른 아침부터 실시된다.
원효대교는 5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모든 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하다.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 구간은 5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24개 버스 노선은 우회 경로로 운행을 실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승객 밀집도에 따라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임시로 폐쇄될 수 있다.
한강버스는 4일과 5일 양일간 여의도 선착장에 정박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공유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는 4일 오전 8시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전면 중단된다. 따라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행사장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면 귀가하는 시민들의 인파 분산을 돕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 횟수는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을 18회 증회 운행하고 9호선을 65회 증회 운행하여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한다.
◆ 안전사고 예방 위한 배달 플랫폼 서비스 제한
여의도와 한강 일대의 배달 오토바이 운행으로 인한 혼잡을 막기 위해 음식 배달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 기업들은 축제 기간 동안 배달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4일 오후 1시 전야제부터 5일 밤 10시 본행사 종료 시까지 여의도동과 용산구, 마포구, 동작구 등 한강 인접 지역의 배달과 장보기 및 쇼핑 서비스를 제한한다.
행사 종료 후 밤 10시부터는 인파 해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물류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 역시 여의도한강공원 수령 장소의 위치를 변경하고 노들섬과 노량진 축구장 주변의 배달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쿠팡이츠는 4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와 5일 오후 1시부터 밤 11시 사이에 포장과 배달 주문을 중단한다.
요기요도 행사 시간 전후로 여의도 일부 지역의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여 교통 혼잡과 보행자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