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오랜 시간 직접 양육해 온 딸의 결혼을 앞두고 근황을 전했다.
홍석천은 5일 방송된 MBN 토크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첫째 딸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올해 서른 살이 된 딸이 결혼을 결정하면서 자신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첫째가 서른 살이 됐는데 시집을 간다고 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예비 사위와 양가 가족이 만나는 상견례까지 마쳤다고 전하며 결혼이 구체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예비 사위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홍석천은 자신의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농담하면서도, 어른들에게 예의 바르고 잘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른들에게 잘한다”며 예비 사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내가 남자 보는 눈은 정확하다”고 덧붙이며 재치 있는 말투로 예비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두 자녀를 오랜 기간 자신의 가족으로 품고 살아온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혼한 누나의 딸과 아들을 자신의 법적 자녀로 입양해 직접 키워왔다.
당시 홍석천은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있던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법적으로 보호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두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혹시 자신 때문에 학교생활에 불편을 겪을 가능성을 걱정했던 홍석천은 자신이 아이들의 학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아이들이 주변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입학식이나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 입장이 조금 특이해서 아이들이 놀림 당할까봐 자는 척을 했다”고 당시의 고민을 전했다. 이어 “아이들과 졸업 사진을 찍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천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족과 관련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딸의 결혼을 앞둔 아버지로서 느끼는 복잡한 심경과 함께 예비 사위에 대한 평가를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