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의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5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00만명 규모의 시민들이 한강변에서 불꽃을 감상하며 축제를 즐긴 가운데 한화그룹은 올해 행사에 130억원을 투입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대규모 인파 관리에 힘을 쏟았다.
◆한화 130억 들여 100만명에게 선물◆
한화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가 감동과 희망이 넘친 축제 분위기 속에 안전하게 개최됐다고 6일 밝혔다. 한화그룹이 약 130억원의 비용(안전관리 45억원 포함)을 전액 부담한 올해 축제는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함께 했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한화와 함께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국의 한화, 미국, 영국의 대표 불꽃팀이 참가해 각국의 개성이 담긴 창의적 불꽃쇼로 밤하늘을 수 놓으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화그룹은 2000년 첫 불꽃축제를 시작한 이래 코로나19 등 불가피하게 행사를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20년 넘게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신념에 따라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확장시켜 왔다. 이제는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자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한화가 하늘 위로 불꽃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하늘을 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에 그 행복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강조했다. 또 김승연 회장은 시민들이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운영을 특별히 당부했다.
◆서울 밤하늘 수놓은 ‘별이 빛나는 밤’◆
한화는 올해도 한화TV 등 생중계를 통해 불꽃축제의 감동을 전국의 시청자들과 나눴다. 생중계 조회 수는 268만,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6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불꽃축제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새로운 연출이 돋보이는 ‘타워불꽃’과 ‘데칼코마니’였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상공 양쪽에서 불꽃이 대칭적으로 펼쳐지는 ‘데칼코마니’ 연출은 서울세계불꽃축제만의 시그니처로 많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SEOUL’, ‘WE ARE HANWHA’ 등의 글자를 형상화한 불꽃은 관람의 재미를 더 했다.
한국팀은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The Starry Night-빛의 퍼즐’을 주제로 불꽃쇼를 펼쳤다. 불안과 설렘,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처럼 마음속에 흩어진 감정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며 마침내 하나의 빛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밤하늘에 그려냈다. 가수 이소라의 노래 ‘바람이 분다’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펼쳐진 서정적인 불꽃 연출은 관람객들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보훈가족 초청에 안전관리도 최고수준◆
한화는 이번 불꽃축제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 온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 300여명을 특별 초청했다. 한화는 국민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2024년부터 불꽃축제에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초청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불꽃축제가 100만여명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1200여 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의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이 행사 현장에서 활동하도록 했다. 안전 관련 인건비와 물품 제작 등 안전관리를 위해서만 45억원을 썼다. 지난해 안전관리 비용 38.5억 원에 비해 약 17% 늘어났다.
또 여의도 외곽,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에 이르기까지 설치된 구역별 CCTV를 통해 시민들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조치를 했다. 행사 종료 후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 명은 밤 늦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치우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펼쳤다.
◆여의도 편의점은 대박 특수…매출 200배 상승◆
인근 편의점들도 불꽃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일부 점포에서는 한 시간 매출이 평소의 최대 200배까지 치솟는 등 올해 최고 매출 기록도 잇따랐다.
CU의 여의도·용산·반포 인근 30여개 점포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최대 16배가량 증가했다. 한강여의도공원과 이촌한강공원 등 행사 직접 영향권에 있는 점포의 방문객 수는 한때 최대 120배까지 뛰었다.
매출은 점심시간 이후 빠르게 증가해 개막식 직전인 오후 6시 정점을 찍었다.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한 시간 동안 일부 점포의 매출은 전주 같은 시간보다 최대 200배에 달했다.
먹거리 수요가 특히 두드러졌다. CU의 도시락 매출은 전주 대비 579.3배 급증했고 디저트 68.2배, 스낵류 57.6배, 핫바 55.9배, 김밥 52.1배, 라면 42.6배 증가했다.
예년보다 이른 축제 일정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상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컵얼음 매출은 110.2배, 생수는 71.1배, 탄산음료는 42.6배, 맥주는 36.8배 늘었다. 뜨거운 낮 시간 햇빛을 피하기 위한 우산 매출은 무려 420.5배 뛰었고 휴대용 배터리도 99.3배 증가했다.
GS25 매출은 오후 5~7시에 집중됐다. 불꽃축제 시작을 앞두고 관람객이 몰리면서 이들 3시간 동안 하루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돗자리와 무릎담요 매출이 52배 증가했고 보조배터리 등 휴대전화 주변용품은 33배, 군고구마와 치킨 등 즉석식품은 26배 늘었다.
이마트24의 여의도 인근 점포 매출도 전주 같은 요일보다 약 10배 증가했다. 맥주 매출이 35배 늘었고 생수 24배, 얼음 23배, 탄산음료와 파우치음료가 각각 20배 증가했다. 물티슈는 48배, 휴대전화 배터리는 23배 더 팔렸다.
올해 축제가 평년보다 이르게 열리면서 시간대에 따라 소비 품목이 갈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낮에는 음료와 얼음, 주류 등 더위를 식힐 상품을 찾는 관람객이 몰린 반면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무릎담요 등 보온 상품 수요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