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은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찾기 좋은 시기다. 바다에서는 살이 차오른 해산물이 제철을 맞고, 과일과 버섯 등 가을 식재료도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특히 전어와 꽃게, 대하 같은 해산물부터 사과·배·무화과 등 과일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제철에 맛볼 수 있어 식탁을 풍성하게 꾸리기 좋다. 9월에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제철 식재료를 알아봤다.
◆ 가을 하면 전어…지방 오르며 고소한 맛 ‘일품’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생선이다. 8월 말부터 살이 차오르기 시작해 9~10월에 특유의 고소한 맛이 절정에 이른다.
전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과 비타민 등도 들어 있어 가을철 식탁에 활용하기 좋은 수산물이다.
회나 구이로 많이 먹으며, 뼈째 썰어 먹는 전어회나 양념에 버무린 전어무침 등으로도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전어는 비늘이 윤기 있고 눈이 맑으며, 몸통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 꽃게·대하도 제철…가을 바다의 별미
꽃게 역시 가을철 대표 수산물 가운데 하나다. 9월부터는 수꽃게가 제철을 맞으면서 살이 차오르고 특유의 단맛을 즐기기 좋다.
꽃게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찜이나 탕, 양념게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하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철을 맞는다. 살이 탱탱하고 단맛이 강해 소금구이나 찜으로 즐기기 좋으며, 단백질과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가을철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다.
대하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단단하고 머리와 몸통이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사과·배·무화과…달콤해지는 가을 과일
가을 과일도 9월부터 본격적으로 맛이 좋아진다.
사과는 대표적인 가을 과일로, 9월부터 다양한 품종이 출하된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비타민과 폴리페놀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대로 먹거나 샐러드, 주스, 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배 역시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수분 함량이 높고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단맛이 특징이다. 생과로 먹는 것은 물론 갈아 양념이나 음료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무화과는 8~10월이 제철로, 9월에 특히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식이섬유와 칼륨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과육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요거트, 디저트 등에 곁들이기 좋다.
◆ 버섯도 가을 식탁으로…제철 재료로 건강·입맛 함께
버섯류 역시 가을철 식탁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다.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을 국이나 찌개, 볶음, 구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버섯은 종류에 따라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함유하고 있어 육류나 채소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고구마와 토란, 늙은호박, 밤, 대추 등이 가을 제철 식재료로 꼽힌다.
제철 식재료는 해당 계절에 가장 맛이 좋은 것은 물론, 비교적 신선한 상태로 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특정 식재료의 효능에만 기대기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와 알레르기 여부 등을 고려해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식탁에도 가을빛이 돌기 시작하는 9월, 제철 해산물과 과일·채소를 활용해 계절의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