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무사 1,3루 놓치고 연장 패배하며 5연승 끊긴 LG ‘염갈량’...“야구, 어렵다 어려워...문보경은 허리 통증으로 라인업 제외” [잠실 프리뷰]

[잠실=남정훈 기자] “야구, 참 어렵네. 어려워”

 

LG와 삼성의 2026 KBO리그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 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더그아웃에 만나기 위해 들어서면서 혼잣말처럼 되뇌인 한 마디다.

 

질문 받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6.9.1 cycle@yna.co.kr/2026-09-01 18:47:1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던 LG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경기도 3-3으로 맞선 9회말 무사 1,3루로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으나 삼성 마무리 김재윤에게 삼진 2개, 2루 팝플라이(박해민,송찬의,문보경)를 헌납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11회에 강민호에게 결승타를 맞고 3-4로 패했다. 5일 경기까지 잡았다면 3위 수성을 더욱 확실히 함과 동시에 삼성-KT가 벌이고 있는 선두 경쟁에 참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연장 접전 끝 패배로 다시금 선두권과는 멀어진 LG다.

 

역투하는 손주영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9회말 LG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9.3 jieunlee@yna.co.kr/2026-09-03 21:25:4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염 감독은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천성호(1루수)-홍창기(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던 문보경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가 허리 근육통이 올라왔다고 해서 라인업에서 뺐다. 잘 칠만하니까 아프다고 그러네...아시안게임을 못 갈 정도의 통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정빈이도 요즘 계속 안 좋아서 빼줬다. (천)성호가 1루수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전날 염 감독은 9회 1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손주영을 올렸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생애 첫 3연투를 했던 손주영은 4일 경기에선 휴식을 취했고 5일 9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김영웅과 강민호를 삼진 처리했다. 다만 승부가 연장으로 향하자 10회 마운드에는 이상영을 올린 염 감독이다. 그는 “(손)주영이는 9회든, 10회든 올리면 짧게 쓰려고 했다. 3연투를 했으니 피로를 최소화해주려고 했으니까”라면서 “오늘은 주영이는 세이브 기회가 오면 던진다. 오늘 만약 나가면 6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하는 셈이지만, 상황이 어쩔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고우석, 복귀전서 세이브 (서울=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만에 LG 트윈스로 복귀한 고우석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고우석은 이날 복귀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1천81일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세이브를 올렸다. 2026.9.4 [LG 트윈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6-09-04 22:04:4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주영의 3연투로 인해 마무리에 공백이 생겼던 4일 경기. 3년여 간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왔다가 KBO리그 복귀전을 한 점 차 세이브 상황에 올랐던 고우석도 이날 불펜에서 대기한다. 염 감독은 “마무리는 주영이다. 우석이는 케네디와 상황을 봐서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7,8회에 시키려고 한다. 케네디는 주로 좌타자를 상대하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수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1대0으로 이긴 LG의 염경엽 감독(왼쪽)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2026.9.3 jieunlee@yna.co.kr/2026-09-03 21:23:1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우석이 복귀전에서 던진 149km짜리 슬라이더보다는 빠르고 짧게 휘고, 커터보다는 크게 휘었던 구종이 이날 더그아웃에 화제를 모았다. 염 감독은 “본인은 슬라이더라고 하는데, 컷 패스트볼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미국에 가서 슬라이더가 좀 빨라진 것 같더라”라면서 “슬라이더와 커터의 중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횡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종적인 움직임이 나오면서 스피드가 150km 가까이 나오다 보니 훨씬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