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6일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후 4시쯤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5일 개봉 이후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거둔 성과다. 이로써 ‘오디세이’는 한국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통합 전산망 기준 국내 개봉작 통산 35번째 천만 영화다. 외화 기준으로는 2022년 ‘아바타: 물의 길’ 이후 4년 만에 나온 역대 10번째 기록이다.
◆ 놀런 감독, ‘인터스텔라’ 이어 12년 만에 두 번째 천만 달성
놀런 감독 개인으로는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넘긴 외화는 ‘아바타’(2009), ‘인터스텔라’(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보헤미안 랩소디’(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알라딘’(2019), ‘겨울왕국 2’(2019), ‘아바타: 물의 길’(2022) 등 총 9편이었다. 이번 흥행으로 ‘오디세이’는 역대 10번째 천만 외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흥행 속도 역시 가팔랐다. 개봉 4일째 100만 명, 13일째 500만 명, 24일째 800만 명을 연이어 돌파하며 흔들림 없는 관객 동원력을 증명했다.
◆ 172분 전량 아이맥스 촬영…특별관 관객만 170만 4000명
영화계 안팎에서는 특별관 선호 현상이 강력한 흥행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디세이’는 상영 시간 172분 전체를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전날까지 집계된 아이맥스 관람객 수는 170만 40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던 ‘아바타: 물의 길’(92만 9000여 명)을 크게 웃도는 역대 최다 수치다.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원하는 관객층이 극장으로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호메로스의 고대 그리스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샬리즈 세런,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주목받았다. 개봉에 앞서 지난달 3일에는 놀런 감독과 주연 배우진이 직접 내한해 국내 관객과 소통하며 초반 화제성을 선점한 점도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