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필리핀과의 최종 모의고사 2연전을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6일 경기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 평가전 2차전에서 69-42로 크게 이겼다. 1차전을 81-55로 이긴 한국은 두 경기 연속 대승을 거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마줄스호는 또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부터 3연승을 행진을 이어갔다.
필리핀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아시아의 강호다. 다만 한국 원정을 온 이번 대표팀에는 항저우 대회 우승 주역인 미국 태생 귀화선수 저스틴 브라운리가 빠지는 등 사실상의 2군 전력으로 이 멤버로 아시안게임에 임할 거로 보인다.
한국은 1쿼터부터 4연속 3점포를 폭발한 유기상(LG)을 앞세워 성큼성큼 달아났다.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린 필리핀은 경기 시작 9분여 동안 단 2득점에 그쳤고, 한국은 19-4로 크게 격차를 벌리며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골 밑에서 여준석(시애틀대)이 8점을 몰아쳤고, 한국은 38-14로 더 달아났다.
후반에도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외곽에서는 유기상, 골 밑에서는 여준석이 펄펄 날았다. 유기상이 양 팀 최다 15점을, 여준석은 그다음으로 많은 14점을 올렸다. 3쿼터에 이미 리바운드 10개를 넘긴 ‘에이스’ 이현중은 11점을 넣으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