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투자 협상 막바지…정부, 국회 보고 절차 착수

정부가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한 국회 보고 절차에 착수한다. 한미 간 막판 조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를 예고한 만큼 협상도 사실상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대미 투자 협상 관련 내용을 비공개로 설명할 예정이다.

6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대미 투자 협상의 주요 내용과 투자 규모, 향후 절차 등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투자특별법에 따라 정부는 협상 체결 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관련 상임위 소속 한 여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7일 당정 형식으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번 국회 보고는 최근 이어진 한미 고위급 협의와 맞물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부터 미국을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협의를 이어갔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국내 절차들이 조금씩 있어서 그런 과정을 거치면 9월 중에는 마무리할 생각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중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첫 사업으로는 미국 텍사스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사업비와 투자 수익 배분 등을 놓고 한미 양측이 막판 조율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