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릿돌교 붕괴사고 계기… 경북 해상 보행교 21곳 안전점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대상, 구조물 균열·부식 등 확인

경북도가 지난 7월 발생한 포항 보릿돌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7~18일까지 동해안 해상 보행 교량 21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붕괴된 해상 보행교와 유사한 구조와 환경에 놓인 시설물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점검에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정기 점검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설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대상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5개 시군 21곳으로 포항 호미곶 탐방로, 경주 물빛 사랑교, 영덕 삼사해상산책로, 울진 은어 다리, 울릉 관음도 연도교와 해안산책로 등이 포함된다.

 

도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주요 구조부 균열, 박리, 박락 등 손상 여부와 해안 환경에 따른 부식 상태, 난간·안전 펜스 등 부대시설의 변형·파손·고정 상태를 확인하고 시설물의 전반적인 상태를 평가할 예정이다.

포항 보릿돌교 붕괴사고 현장. 포항시 제공

앞서 7월 28일 포항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 설치된 해상 인도교인 보릿돌교의 중간 약 80m 구간의 상판과 교각이 무너졌다.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해안에 설치된 보행 교량은 바닷바람과 염분 등 특수한 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