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호타준족 외야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사진)이 데뷔 첫 40홈런을 날리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굳히기에 들어갔다. 크로암스트롱은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컵스는 마이애미에 3-10으로 대패했지만, 크로암스트롱의 방망이는 번쩍했다. 컵스가 2-3으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타일러 필립스에게 솔로포를 뺏어냈다. 지난 4일 밀워키전 이후 3경기 만에 아치를 그려낸 크로암스트롱은 데뷔 네 시즌 만에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포 카일 슈와버(42개)에 이어 MLB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40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컵스 타자로는 2005년 데릭 리(46홈런) 이후 21년 만에 통산 10번째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제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가시권이다. 현재 33도루를 기록 중인 크로암스트롱은 남은 기간 도루 7개만 더 채우면 MLB에서 역대 6명만이 해낸 40-4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NL MVP 경쟁자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 중인 가운데 크로암스트롱이 40-40 클럽에 가입한다면 MVP 수상은 거의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이날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일 애틀랜타전부터 4일 메츠전까지 5경기에서 21타수 1안타(타율 0.063)를 기록한 뒤 6일 메츠전에 결장했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해 시즌 타율 0.280(496타수 139안타)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에도 샌프란시스코는 보 비셋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해 2-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