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는 언어청각학부 김기쁨 박사과정생이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이공기초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은 박사과정생이 연구책임자로 독립적으로 연구를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생 주도형 연구지원 사업이다.
김기쁨 박사과정생은 2년형 과제에 선정돼 2028년 8월까지 2년간 연구비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김기쁨 박사과정생은 지난달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우수 박사장학생’에도 선발돼 4년간 최대 8학기 동안 학기당 375만원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연구지원사업과 장학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우수한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셈이다.
선정된 연구 과제는 ‘IRT/CAT 기반 이명 증상 정밀 프로파일링 및 증상 기반 하위군 분류 프레임워크 개발’이다. 연구의 필요성과 방법론적 접근의 참신함, SCI급 제1저자 논문 4편 등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과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어도 소리를 지각하는 만성적인 청각 증상이다. 환자마다 고통의 정도와 수면장애, 정서적 불안, 소리 민감성 등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단일 총점만으로는 개인별 증상 특성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김기쁨 학생은 문항반응이론(IRT, Item Response Theory)과 컴퓨터 적응형 검사(CAT, Computerized Adaptive Testing)를 이명 평가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적은 수의 문항만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증상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증상 특성에 따른 하위군을 분류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개발한다. 또 개발된 평가 체계를 EEG·fMRI 등 신경영상 연구와 연계해 이명의 임상적·신경과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김기쁨 박사과정생은 “이명 환자 개개인의 증상이 얼마나 다른지 임상과 신경영상 연구를 통해 체감해 왔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환자의 고유한 증상 프로파일을 정밀하게 담아낼 수 있는 진단 체계를 만들고 청각학과 신경과학, 데이터과학을 잇는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우재 지도교수는 “본 과제는 총점 위주의 기존 이명 평가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시의적절하고 도전적인 연구”라며 “김기쁨 학생이 그동안 축적해 온 융합연구 경험의 결정체인 만큼, 연구 설계부터 국제 학술지 게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도해 우수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