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수청장 청문회 준비팀 구성… 檢수사관 10명 파견

李대통령, 김지용 후보 지명
檢개혁 관련 입장 쟁점 될 듯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로 김지용(58·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를 지명하기로 하면서 그의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 대비할 가칭 준비팀 구성에도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4∼7급 검찰 수사관 10명을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팀에 파견한다는 내용의 인사명령을 냈다. 파견은 9일(예정)부터 다음달 1일까지로, 모두 중수청에 지원한 검찰 수사관으로 구성됐다. 직급과 소속 청별로 살펴보면 서울북부지검 4급 수사관 1명을 비롯해 서울중앙지검 2명, 대검찰청에서 5명, 수원지검에서 2명이 파견된다.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과 국무조정실에 각각 파견돼 근무 중인 6급 수사관도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들이 지난 8월 11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임용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행정안전부 산하 중수청은 본청과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6개 지방청에 총 2874명 규모로 만들어진다. 수사관이 2567명, 일반직 공무원은 307명이다. 현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례임용에는 당초 2376명이 신청했으나 이 중 615명(25.9%)이 철회해 최종 신청자는 1761명(정원의 61.3% 수준)으로 줄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파리 시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임명 제청한 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김 후보자는 검찰 재직 시절 ‘특수통’으로 꼽힌 인물이다. 검찰 안팎에선 다른 후보군에 비해 정치색채가 비교적 옅다는 평가도 받는다.

 

인사청문회에선 검찰개혁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과거 김 후보자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 필요성을 공개 주장한 바 있다. 문재인정부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수사권 조정에는 “부작용이 상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기도 했다. 2020년 11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냈을 때는 재고를 촉구하는 전국 검사장 성명(당시 17명 참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