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완도로 쪼개진 관할… 진도군, 해양경찰서 신설 ‘총력전’

전남광주 진도군 해역의 해양치안 역량 강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진도해양경찰서 신설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진도군은 지난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진도해양경찰서 신설 범군민 추진위원회’ 출범. 진도군 제공

현재 진도 해역은 목포해양경찰서와 완도해양경찰서가 나누어 관할하고 있다. 목포해경이 제주 인근까지 광범위한 구역을 맡고 있어, 이원화된 체계로는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에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진도는 240여 개의 섬과 720㎞에 달하는 해안선을 보유한 서남해 해상 교통의 요충지다. 주요 여객선과 화물선이 수시로 오가며, 빠른 조류와 협수로 등 지형적 특성상 해양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추진위는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독립적인 치안 거점이 시급하다”며 “해경 전용 부두가 구축되면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현장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진도해경 신설 TF’를 구성해 청사 부지 확보 등 구체적인 행정 지원에 착수했다. 추진위 역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관계 기관과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진도는 입지와 항만 인프라, 행정적 지원 의지까지 완벽히 갖춘 상태”라며 “중앙정부가 국가적 관점에서 해경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