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암 배추’ 이어 ‘염색 상추’ 등장…식약처 “국내선 불검출”

국내 유통 궁채 8건 검사서 식용색소 불검출
식약처, 통관·유통 검사 강화

최근  발암물질로 범벅이 된 중국산 ‘발암배추’에 이어 상추에 식용색소를 입힌 이른바 ‘염색 상추’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줄기상추인 ‘궁채’가 수입·유통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국내 유통 제품에서는 식용색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확산하는 줄기상추 염색 영상 캡처.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간쑤성에서 식용색소를 사용한 줄기상추가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줄기상추 8건을 긴급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식용색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궁채로 불리는 중국산 줄기상추는 국내에서도 수입되는 농산물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자연상태의 농산물에는 식용색소 등 어떠한 색소도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번 논란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줄기상추를 보다 신선해 보이게 하기 위해 색소를 입히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중국 현지 당국은 관련 업체 53곳을 점검했고, 이 가운데 6곳에서 불법 색소를 사용한 사실을 적발해 입건했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가능성에 대비해 7일부터 중국산 줄기상추에 대한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했다. 현재 중국에서 수입되는 줄기상추를 대상으로 식용색소 사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국내 유통 단계에서도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에 긴급 수거한 8건 외에도 국내에서 유통 중인 중국산 줄기상추를 추가로 수거해 식용색소 사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줄기상추 제품 8건을 긴급 수거해 검사중이다. 뉴시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중국 현지에서 문제가 된 식용색소 사용 줄기상추가 국내에 실제 수입됐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식약처는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중국 측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의 식용색소 사용 줄기상추와 관련한 위해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수입 단계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 단계에서도 검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