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내년 예산안·미래기금, 재정건전성·성장동력 균형…성장 전망 긍정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재정건전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간의 균형을 모색했다”고 평가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과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은 8일 마리아 리 무디스 대외협력 총괄 담당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관리관과 박 심의관은 무디스 측에 820조9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안을 소개하며 잠재성장률 제고와 양극화 완화를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 재정지출에도 관리재정수지가 최근 20년 사이 가장 양호해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 뉴스1

‘162조3000억원+α’ 규모로 조성하는 미래대응기금에 관해서는 추가세수를 전략적 투자에 활용하고, 필요시 재정여력을 보강하는 재정안정화 장치로 활용하겠다는 점을 설명했다. 12조5000억원을 국채 신규발행 축소에 사용하는 등 미래 부채부담 완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디스 측은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은 재정건전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간의 균형을 모색했다”며 “향후 경제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을 축하하며, 향후 정부 대응에 관심을 표명했다. 정부는 올해 30억달러와 17억유로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했다.

 

문 관리관은 “불안정한 시장 여건에서도 추가 프리미엄 없이 유로화 외평채 기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우량 투자자가 대거 참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향후 만기와 통화를 다변화해 신규 투자자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한국물의 외화조달 벤치마크 금리로서 외평채의 역할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