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북미 12개 도시에서 총 192만명을 동원한 스타디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8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BTS는 지난 1~2일과 5~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을 끝으로 ‘BTS 월드 투어 ‘아리랑(ARIRANG)’의 북미 일정을 마쳤다. 탬파에서 시작해 LA까지 이어진 총 31회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특히 LA 공연은 약 28만2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로써 BTS는 소파이 스타디움 개장 이후 그룹 기준 최다 공연 횟수(누적 8회)와 최다 누적 관객 수(약 49만6000명) 기록을 세웠다. 4회차 공연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177개 국가·지역에 생중계됐다. 공연장에서는 정규 5집 수록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에 담긴 민요 ‘아리랑’ 선율에 맞춰 관객들이 일제히 태극기를 들어 올리는 장면도 연출됐다.
현지 주요 매체도 BTS의 문화적 영향력에 주목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BTS를 ‘월드 클래스 팝 아티스트’로 소개하며 “BTS가 이뤄낸 문화적 파급력은 대체 불가하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공연장 안팎을 넘어 LA 전역으로 확산된 열기를 조명했다.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한복과 태극선, 노리개 등 한국적 요소를 활용해 공연을 즐긴 모습을 소개했다. 한인타운을 비롯한 지역 식당과 상점에서 진행된 각종 프로모션도 언급하며, BTS가 지역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지의 환대도 이어졌다. LA시는 1일부터 8일까지를 ‘BTS 위크’로 지정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시의회와 로스앤젤레스 관광청, 빅히트 뮤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 시청에서 선포식을 열었다. 9월 1일에는 시청을 신보 ‘아리랑’의 키 컬러인 붉은색으로 물들여 BTS를 환영했다. 토론토와 일리노이 등 북미 여러 지역도 기념일을 지정했다.
BTS는 “어디에 있든 서로 이어져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미 일정을 마친 이들은 다음 달 2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잇는 남미 투어에 나선다.